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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랜드는 불과 얼음 의 나라로 불린다. 더 나아가서 폭포의 나라, 야생화 천국, 풍경 사진의 천국, 드론비행 천국으로 불러도 될듯 싶다. 6월 중순으로 들어선 아이슬랜드에는 2,30분 달려도 계속되는 루핀벌판을 만날 수 있다. 일부러 키우는 작물인 줄 알았는데 조금 지나 야생화 라는 결론을 얻었다. 루핀 벌판 안 휴게소 안내판 에서 Alaskan 루핀 이라는 단어가 나와서 자료를 조사 했더니 바람과 비에 쓸려나가는 땅을 보호하기 위하여 1940 년대 알라스카로부터 루핀을 드려 왔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Westfjords 어떤 캠핑 그라운드 관리인에게 루핀이 너무 아름다운데 혹시 아이슬랜드 국화인가 물었더니 아니라고 대답하며 현지인들 가운데 루핀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는 사실도 말해주었다. 아직도 그 꽃을 싫어하는 이유는 궁금 하지만, 모레와 자갈만 있던 황무지를 무성한 초록 잎에 보라색의 꽃을 피우는 흙을 품은 아름다운 벌판으로 만들었다는 사실은 확실했다. 사랑도 이와 같지 않을까 되새겨 본다.
촬영일시: 6/8/23 11:03AM 촬영장소: Borgarfjordur Eystri, Iceland Camera Leica S3 36mm, 1/25s., F32 ISO100
아마도 시월에는 다른 모습으로 이경호 선생님을 기다리고 있을 것 같습니다.
8/3/2023
10월의 아이슬랜드에는 이렇게 아름다운 "루핀"이 기다려 주진 않겠지요?
8/3/2023